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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심규진 교수 연구팀, 글로컬대학 사업 베트남 현지연구로 '국제학술대회 우수논문상' 수상

입력 2025-12-01 22:42

- 베트남 청년 293명 대상 협업 성공요인 규명…실증연구 성과 인정
- "보상수준 1단위 상승시 협업의지 4.46배 증가" 한-베 경제협력 기반 마련

한동대 심규진 교수 연구팀의 베트남 현지 연구 활동 모습. (사진제공=한동대)
한동대 심규진 교수 연구팀의 베트남 현지 연구 활동 모습. (사진제공=한동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심규진 교수 연구팀이 한국융합기술연구학회 제4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2월 1일 밝혔다.

이번 수상 논문은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수행한 실증연구 결과를 담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교수 연구팀은 '로지스틱회귀모형을 활용한 베트남 구직청년의 인적 및 역량특성, 협업경험에 따른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적극성 연구: IT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베트남 현지에서 IT 개발자 및 디자이너 등 구직 청년 293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와 통계분석을 실시했으며,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통한 정밀 분석으로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인들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보상 수준이 가장 강력한 영향 요인으로 확인됐다. 보상 수준이 1단위 증가할 때 협업 적극성의 승산비(Odds Ratio)가 4.459배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돼, 베트남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보상체계 구축이 필수적임을 보여줬다.

또한 디지털 역량 역시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디지털 역량이 1단위 증가할 때 협업 의지가 1.76배 높아졌으며, 협업 프로젝트 경험이 1건 증가할 때마다 적극성이 1.04배 상승했다. 반면 흥미롭게도 프리랜서 경력이 길수록 협업 적극성이 오히려 감소(0.873배)하는 경향을 보여, 장기 프리랜서 인력에 대해서는 맞춤형 동기부여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규진 교수와 조정훈(4학년, GE(국제적 기업가정신)·경제전공), 신혁규(4학년, GE·경영전공), 윤지훈(4학년, GE·경영전공), 이주희(3학년, GE·제품디자인전공), 정주형(1학년, GLS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난 8월 베트남 현지를 직접 방문해 심층 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장 밀착형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호치민 소재 최대 규모 사립 종합대학교인 HUTECH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규진 교수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젊고 역동적인 베트남 청년 인재와의 협업은 현실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 이론이 아닌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확보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에 실무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한동대 글로컬대학 사업이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한-베 경제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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